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산업 및 국민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국민이 공감할 만한 도서 1,300여종을 선정, 각급 도서관 등 공공·복지시설을 중심으로 보급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도서 선정에는 학계·평론가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의견이 70%, 공공도서관 등 수요자 추천도서 조사가 30% 반영된다.
진흥원은 먼저 학술 도서를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신청받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6월 중 국민이 공감할 만한 도서 330종을 확정한다. 신청대상은 2013년 3월 1일 ~ 2014년 2월 28일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 학술도서로, 총류·철학·윤리학·심리학·종교·사회과학·순수과학·기술과학·예술·언어·문학·역사·지리·관광 등의 분야다. 또 하반기 중 교양 및 문학 분야에서도 12월까지 약 1,000여 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고로 선정된 도서를 구입하여 보급하는 정책으로, 지난해까지 ‘우수도서 보급’이라는 명칭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올해 예산이 지난해(78억 원)의 2배 수준인 152억 원으로 늘어나고 일명 ‘문학나눔사업’을 통합시행하게 돼 사업명칭 등을 개편했다. 공식 사업 명칭은 출판계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출판사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온라인 시스템(http://bookapply.kpipa.or.kr)을 통해 해당 도서를 등록하고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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