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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대학 모셔라" 유치전 활발

송도글로벌캠퍼스 1단계 조성 내년 마무리

9월 유타대·겐트대 입주 예정

베이징대 등 50위권대학 협의중


송도국제도시에 조성중인 송도글로벌캠퍼스가 1단계 사업 마무리를 앞두고 해외 유명 대학 유치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연수구 송도동 187(7공구)에 조성되는 송도글로벌캠퍼스에 모두 1조700억원이 투입되며 1단계(5,040억원) 사업은 내년도에 완공된다. 5,660억원이 투입될 2단계 사업은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1·2단계 사업규모는 29만5,000(연면적 65만850㎡)다.

송도글로벌캠퍼스는 외국 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갖춘 종합대학 형태를 이루는 국내 최초의 교육모델이다. 1단계로 한국뉴욕주립대(2013년 3월), 한국조지메이슨대(3월)가 입주했고 오는 9월 유타대, 겐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2단계로 2018년까지 6개 학교가 들어서면 모두 1만명의 학생을 수용하게 된다. 미국의 라스베가스 주립대 호텔경영학과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국립음악원(컨서바토리), 중국의 베이징대를 포함한 세계 50위권 이내 대학들과 글로벌캠퍼스 입주를 협의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호텔경영학과는 영종도 미단시티에 카지노가 들어오면 필수적인 대학이며 컨서바토리(국립음악원)는 송도국제도시에 공사중인 아트센터가 완공되면 아트센터를 활성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외국대학의 최대 경쟁력은 글로벌 명문대라는 브랜드다. 연간 수 천 만원의 유학자금을 들이지 않더라도 세계적 명성을 가진 대학의 수업을 듣고 졸업장을 받는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여기에 1년간 유럽과 미국 등 본교에서의 수학기회도 주어진다.

그러나 연간 2만달러에 달하는 수업료, 학기당 150만원의 기숙사비, 연간 식비 240만원 등 국내 대학과 비교했을 때 비용 부담을 취약점으로 지적된다.

송도·영종·청라 등에는 국제학교 5개교도 들어선다. 현재 송도에는 채드윅 국제학교가, 청라에는 달튼 국제학교가 운영중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20년까지 송도에 1개교, 영종에 2개교 등 3개 국제학교를 개교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글로벌 인재육성 및 외국인 투자유치의 앵커 역할 수행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 성장잠재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100위권 대학 10개, 1만명의 학생을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2009년 송도글로벌캠퍼스 부지에 첫 삽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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