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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거래 급증… 지난달 수도권 2배이상

가격도 상승세


지난 2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보다 2배 이상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어났다.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여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9억원을 넘어섰고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7㎡는 6개월 만에 11억원대를 다시 돌파했다. 특히 1월 강남3구에 국한됐던 거래량 및 집값 회복세가 2월 들어 분당ㆍ용인 등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2월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2만8,741건으로 1월(1만8,074건)보다 1만667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 3만8,804건을 기록한 뒤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도권 거래량은 1만106건으로 전월(4,893건)보다 두배 이상 급증했고 5개 신도시와 6대 광역시도 각각 1,528건(전월 615건), 8,023건(전월 5,025건) 등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서울은 실거래 건수가 3,008건으로 전월(1,778건)보다 70%나 급증한 가운데 강남3구의 경우 1월 거래건수 1,000건을 돌파한 데 이어 2월에도 1,210건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증가와 함께 강남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예정단지인 대치 은마아파트 전용 77㎡는 2월 전월보다 6,500만원 오른 최고 9억2,000만원(11층)에 팔려 지난해 9월 9억5,000만원에 팔린 뒤 처음으로 9억원대의 가격을 회복했다. 잠실 주공5단지 77㎡도 2월 최고 11억7,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8월 이후 반년 만에 11억원대에 재진입했다. 개포 주공1단지 51㎡는 5층이 8억8,000만원에 팔려 전월보다 9,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이밖에 지난해 말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했던 분당ㆍ용인ㆍ평촌 등 수도권 남부축 역시 거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가격도 소폭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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