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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병세 매우 심각"

교황청, 심부전 증세로 심폐기능 보조장치 도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 달 30일 집무실 창가에서 고통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교황은 베드로성당에 모인 신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바티칸=로이터연합뉴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ㆍ사진)의 병세가 매우 심각하다고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발스 대변인은 그러나 교황이 아직 의식이 명료하고 평온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병원에 가지않기로 스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루 전 요로 감염에 따른 고열로 항생제 치료를 받은 교황은 이날 심부전 증세를 보여 심폐기능 보조장치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발표됐다. 교황은 또 이날 오전 한때 심장혈관 이상 증상을 보였으나 현재는 다소 호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은 교황이 전에 두 차례 입원했던 로마 게멜리 병원의 응급실 책임자가 “현재로서는 교황이 입원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으나 의사들은 “교황이 매우 위독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 이탈리아 TV는 교황청 소식통들이 교황이 너무 위중해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도 위험할 정도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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