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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에 비상용 석유 비축 추진

아사히신문 보도…“한국 정부도 동의, 연내 구체안 협의”

지난 3월 동일본대지진 직후 심각한 석유부족 현상을 겪었던 일본이 추후 재해에 대비해 한국에 비상용 석유를 비축할 계획이라고 아사히신문이 지난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경제산업성 에너지청이 석유 비축안을 지식경제부에 비공식적 요청했으며, 우리 정부도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안에 양국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비상 에너지 확보는 국가 안보에 연관되는 중대 사안인 만큼 외국에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일본은 연료 저장시설이 적은 동해 연안에서 재해가 발생할 경우 태평양 연안의 저장시설에서 산악지대를 넘어 석유를 운송하는 것보다는 한국에서 선박으로 운송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대지진 당시 동북지역의 도로망이 파괴되며서 석유제품 공급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우리나라 비축 후보지로는 부산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또 재해 발생시 원유보다는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석유제품이 필요하지만 현재 자국 내에는 주로 원유를 비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한국에는 석유제품을 비축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에 비축된 172일분 가운데 대부분은 원유로 저정되고 있으며, 휘발유나 등유 등 석유제품 비축은 44일 어치에 불과하다. 한편 일본 석유판매 대기업인 이데미쓰코산과 JX에너지 등은 이미 한국에 탱크를 확보하고 등유를 비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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