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뉴욕증시 주간전망 (7월 6-9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 결정과 이라크 주권이양 등 초미의 관심사에 대한 뉴스가 잇따랐던 지난주와는 달리 이번주에는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행사는 예정돼 있지 않다. 이번주에는 각 기업들이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내놓는 실적 전망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과 일치했던 수준의 금리인상과 일정을 앞당겨 전격 단행된 이라크 주권이양에 관한 주식 투자자들의 반응은 그동안의 집중적인 관심에 비하면 '무덤덤'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지난주에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6월 고용실적과 일부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 및 투자의견 하향 조정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가 하향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89.01포인트(0.86%) 하락한 10,282.83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1포인트(0.93%) 빠진 2,006.66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05포인트(0.80%) 내린 1,125.38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주가의 흐름 역시 관망세 속에 박스권 안에서 소폭 등락하는 최근의 양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이로써 다우존스 지수는 연초 이후 지금까지 1.64%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0.16%와 1.21%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주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경제뉴스나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경제지표 가운데는 6일 발표되는 공급관리연구소(ISM)의 서비스업 지수 정도가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내용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중요한 기업 재료는 꽤 눈에 띈다. 특히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7일)와 전기ㆍ전자업체 제너럴 일렉트릭(9일) 등2개 다우존스 지수 편입업체와 인터넷 업체 야후(7일) 등이 발표하는 실적은 내용에따라 해당 업종이나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음주 이후에는 기업들이 2.4분기 실적을 본격 발표하겠지만 이를 앞두고 나오는 실적 전망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지난주에는 일부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전망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주식시장 분위기가 침체된바 있다. 그러나 대체로 볼 때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호조를 이어가리라는 것이 분석가들의 일치된 전망이다. 문제는 이와 같은 실적 호전이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어 웬만큼 뛰어난 실적이 아니라면 투자자들을 고무하기 어려울것이며 '어정쩡한' 실적 향상은 오히려 투매를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라보 증권의 증권거래 책임자 마이클 팬스너는 CNN 머니 인터뷰에서 "지금 주식시장에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격언이 실현되고 있으며 앞으로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이 나온다면 이런 현상이 재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에 주식시장의 어려움을 가중시킬만한 요인들은 많다. 지난주까지도 경제성장의 둔화를 나타내는 일부 지표들이 등장했지만 앞으로의 전년동기 비교 지표들은 경제성장이 본격화하면서 큰 폭의 호전을 나타낸 지난해 하반기 이후와 비교되기 때문에 호전양상이 크게 둔화될 것이 분명하다. 고유가와 중동정세 불안, 금리인상의 규모와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 잠재적악재들도 여전하다. 따라서 기업실적이 이 모든 우려들을 불식할만큼 좋게 나타나지않는한 앞으로도 뉴욕증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저하는 분위기가 지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휴일인 미국 독립기념일(4일)이 일요일이어서 뉴욕증시는 다음달인 5일휴무한다. 연휴 후 첫 거래일인 6일까지도 상당수 거래인들이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아 거래가 한산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