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사망 이후 그의 유산을 둘러싼 법정공방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언론사도 법적 분쟁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미국의 연예전문사이트 'TMZ닷컴(tmz.com)'에 따르면 한국의 세계일보가 마이클 잭슨의 부동산에 대해 잭슨의 부모와 형 저메인 잭슨을 상대로 미지급된 돈에 대한 변제를 요구했다. 세계일보는 1990년 잭슨 일가와 내한 콘서트를 계획하고 아버지인 조셉 마이클에게 550만 달러를 지급했다. 하지만 조셉은 잭슨을 대리할 권리가 없었고, 결국 콘서트가 무산됐다. 이에 세계일보는 마이클 잭슨과 그의 가족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현지 법원에 소송을 냈다. 당시 현지 법원은 잭슨 레코드사와 캐서린, 조, 그리고 저메인 잭슨이 세계일보에 400만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세계일보는 미지급된 배상액으로 이자를 포함해 786만5,730.78달러(한화 약 97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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