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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졸백수' 지원 나선다
입력2009-06-08 18:01:53
수정
2009.06.08 18:01:53
추경 473억 대학에 투입 인턴조교 7,000명 채용등<br>7월 지원대상 대학 선정
숙명여대는 대졸취업난에 대한 대책의 하나로 올해 1학기부터 ‘학사 후 과정(Post-Bachelor Program)’을 신설, 운영했다. 학사 후 과정은 졸업생들이 졸업 후에도 학교에서 무상으로 더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공심화과정 ▦맞춤형 진로준비과정 ▦교내 및 국내외 인턴과정 등 3가지 코스로 운영됐다.
이 가운데 ‘맞춤형 진로준비과정’을 선택한 학생은 면접클리닉과 취업서류 작성법 등 취업에 필요한 교육을 받고 인사ㆍ금융ㆍ마케팅ㆍ서비스 등 본인이 희망하는 직종에 대한 외부 전문가의 강의를 들었다. 이 과정의 경우 700여명의 학생이 수강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인턴 과정에 지원한 학생들은 학내 기관을 비롯해 대학과 협정을 체결한 기업에서 월 40만원을 받고 2~4개월간 인턴사원으로 일하면서 취업을 위한 경력을 쌓았다. 이런 학사 후 과정이 다른 대학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숙명여대처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졸업생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취업경력 형성을 위해 교내 인턴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미취업 대졸생(전문대 포함)의 취업경력 형성 및 취업능력 제고를 위해 총 473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2009년 미취업 대졸생 지원 프로그램(Stay-in-School)’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 사업은 대학 내 인턴조교 채용 사업과 미취업자 교육훈련 사업 등 두 가지로 나눠 실시되며 각각 323억원과 150억원이 투입된다. 7,000명의 미취업 졸업자를 대학의 인턴조교로 채용해 6개월간 1인당 월 110만원을 지급한다.
미취업 대졸자를 대상으로 각종 취업 훈련을 실시하는 대학에는 교과부가 강사료ㆍ교재비ㆍ교육환경 개선비 등을 국고로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훈련 사업에 선발된 미취업 대졸자들은 월 40만원 상당의 훈련 프로그램에 전액 무료로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그램으로 총 7만5,000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모교뿐 아니라 거주지 인근에서 선정된 대학에도 신청,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참여자의 편의와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달 말까지 대학에서 사업 참가 신청서를 접수해 다음달 중 지원 대상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은 자체 공고를 통해 인턴조교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할 미취업 대졸자들을 모집하게 된다. 사업내용 및 신청요강 등 자세한 사항은 9일부터 한국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r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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