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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한국기업 추진 34억달러 SOC 지원을"

한·코트디부아르 정상 '경협 MOU'

박근혜 대통령과 알라산 드라만 우아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알라산 드라만 우아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 기업이 코트디부아르에서 추진하고 있는 총 34억달러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현대로템 등 우리 기업은 아비장 도시철도 남북구간 건설사업에 대한 독점사업권을 지난 4월 획득했고 현재 구체적인 사업조건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우리 기업은 6억달러 규모의 동서구간 건설사업에도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아바타 화력발전소의 경우 현대엔지니어링·한전기술 등이 참여하고 있지만 가스공급자 문제가 풀리지 않아 우선협상자 선정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아바타 발전소 건설 입찰 참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라건설은 코트디부아르 도로청에서 발주한 고속도로 1단계 발주사업을 지난달 수주해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오는 12월 1억7,000만달러 규모의 2·3단계 공사도 발주할 예정인데 한라건설이 추가수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제약 및 농업 분야에서도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코오롱은 아비장 제약공장 건설사업(3,000만달러)과 관련해 공동타당성조사를 추진하고 있고 야무수크로 농업 프로젝트(3억달러)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코트디부아르 남동부 해상의 석유 탐사광구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정부 승인 절차가 조속히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교역·투자 확대 및 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 경협 채널 설치, 무역사절단 파견, KOTRA 무역관 설치, 산업협력포럼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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