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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산책/11월 29일] 영어마을의 비전
입력2008-11-28 18:14:45
수정
2008.11.28 18:14:45
그동안의 우리 영어교육은 학문적으로 치우친 경향이 있다. 그래서 영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언어가 아니라는 편견도 있다.
영어마을에 들어오는 학생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 자신감은 나 자신의 능력을 믿는 마음가짐이다. 요즈음 학생들은, 특히 부모나 주위에서 모든 것을 도와주고 챙겨주는 경우가 많다 보니 더욱 자신감이 부족하고 의존적인 성향이 많다.
글로벌 시대 열어갈 대문 역할
예전이나 지금이나 성공을 위한 첫걸음은 바로 자신감에서 출발한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실제로 사회적ㆍ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자신감이 강한 사람들이었다. 자신감은 자신에 대한 확신이기 때문에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자신감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다. 사람들은 체험을 통해 자신의 모습이 긍정적일 때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또한 자신감은 주로 가정이나 학교ㆍ직장 등 이 사회생활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경험을 통해서 강화된다. 자신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기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자기가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삶을 영위한다고 생각하며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게 된다. 반면에 자신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 회의적이고 무가치한 인물로 생각하며 자주 불안을 느끼고 우울해 하며 스스로 불평하고 불행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행동도 불안정하고 소극적이다. 결국 사회생활에도 자신감이 없어 실패하는 인생을 살게 된다.
21세기는 지구마을시대이다. 이제는 멀고 가까운 나라의 개념도 사라진 듯하다. 시장에 가면 남미에서 온 과일, 유럽에서 온 상품 등 세계 각국의 상품들이 눈에 띈다. 그뿐인가. 휴일에 동대문 근처에 가면 여러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을 거리 여기저기서 만나고는 한다. 이곳 영어마을에도 싱가포르ㆍ러시아 등에서 영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기 위해 학생들이 오겠다고 예약이 돼 있다. 지구마을이 된 것이다.
전국적으로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크고 작은 다양한 형태의 영어마을들이 세워져 있고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영어마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교육적인 효과보다는 운영상의 문제들인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영어마을은 개인이 수익을 얻으려고 세운 경우보다는 지방자치단체가 조기 해외유학으로 인한 국가적ㆍ사회적인 문제점을 보완하고 국내에서 체험영어교육을 하게함으로써 좀 더 효과적인 영어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게 하려고 국고지원으로 세운 교육기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에게나 균등한 교육혜택을 받도록 하기 위해 운영상의 적자를 감수하면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도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간업체에게 위탁을 하게 됐다.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교육적 효과만 입증되면 우리 국민들이 적자에 허덕이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세계 무대서 일할 인재 키워야
영어교육에 있어서 한국인의 자부심과 자신감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해외연수를 금쪽 같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큰마음먹고 다녀온 후 허탈해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나름대로 비장한 각오를 갖고 가지만 막상 가보면 더 자신감이 없어지고, 더 위축되고, 더 주눅들어서 마음고생만 실컷 하다가 돌아오는 경우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는 영어에 대해 더 큰 자신감을 얻어오는 경우도 있다. 어디 가든지 기죽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의 경우이다.
우리 자원은 인물을 키우는 것이다. 이를 위한 교육적 신념과 투자는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결과를 얻게 한다. 인류 역사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위험과 도전을 자신감으로 극복한 사람들에 의해 이어져왔다. 영어마을의 비전은 자신감이 넘치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며 국제화시대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대문 역할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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