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RTJ골프트레일(파72·6,52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어버스 챔피언십 첫날 버디 3개에 보기 5개로 2오버파를 적어냈다. 8언더파 단독 선두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에 10타나 뒤진 공동 109위. 세계 1위 자리를 위협하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6언더파 공동 3위다. 네 홀 연속 버디 등 버디 7개를 적중하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세계 1·2위 간 포인트가 불과 0.38점이라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박인비는 루이스에게 세계 1위를 내줄 수도 있다. 올해 LPGA 투어 8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는 박인비는 2주 휴식 뒤 돌아왔지만 그린 적중률이 55.5%(10/18)에 그치고 퍼트 수도 30개일 정도로 잘 풀리지 않은 날이었다. 물론 아직 54홀이 남아 있어 반등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지은희(28·한화)가 가장 잘 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로 6언더파 공동 3위. 세계 4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3위다. '맏언니' 박세리(37·KDB금융그룹) 역시 출발이 좋다.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공동 6위. 2010년 이 대회(당시 벨 마이크로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세계 23위 박세리는 올해 9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에 들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