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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총리 "환경·에너지등 경협 강화"
입력2008-09-07 18:15:12
수정
2008.09.07 18:15:12
한승수국무총리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중 총리회담을 갖고 정보통신과 금융, 환경, 에너지부문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중한 한 총리는 이날 오전 9시50분 께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원 총리를 만나 양국이 중점 경제협력 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정보통신, 금융, 에너지, 물류, 환경보호 분야 등의 협력에 대해 원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특히 원자로의 중국 진출과 한국화에 성공한 세계적인 수준의 고속철도 기술의 중국 이전을 희망했으며 에너지 분야의 협력과 관련,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해 설명하면서 신성장 동력이자 삶의 질의 향상,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차원에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 총리는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을 희망했다. 또한 양국 총리는 한중간 무역 불균형 문제를 언급하면서 전세계적인 관점에서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국 총리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의 발전 방안,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및 동북아정세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지난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시 양국 정상간에 합의된 공동성명 내용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 총리는 최근 북핵문제를 둘러싼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도 6자회담 과정의 모멘텀이 유지ㆍ강화될 필요가 있음을 설명했고 원 총리는 이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한 총리는 중국이 동북아 평화구도 정착 과정에서 중국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희망했고 원 총리도 한반도 비핵화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기초라고 강조하고 "북한의 핵 시설 신고와 검증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 총리는 회담 직후 장애인올림픽 선수촌과 사격 경기장과 양궁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 및 임원들을 격려하고 선전을 기원했으며 베이징의 교민과 기업인 대표와 오찬간담회를 갖고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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