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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교장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타고난 적성찾기 국민실천본부' 상임대표인 강지원(62ㆍ사진) 변호사가 청소년적성찾기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13일 적성찾기본부에 따르면 '청소년 지킴이'로 불리는 강 변호사는 "하루빨리 우리 학생들을 획일적인 입시교육과 대학 간판주의 교육풍토에서 해방시켜야 한다. 이번 수능시험 이후에도 어김없이 자살하는 학생이 나타난 데 대해 가슴 아팠다"며 1억원을 기부했다. 강 변호사는 현재 변호사 사무실을 접고 각종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번에 기탁한 1억원은 최근까지의 방송출연료ㆍ강연료 등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적성찾기본부는 현직에서 소신 있는 진로ㆍ적성교육을 하지 못한 것을 자성하는 퇴직 교육자들이 획일화된 입시교육에 찌든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찾아주고자 만든 모임으로 지난달 결성됐다. 본부는 부모와의 갈등, 가정형편 등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거나 사회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의 적성을 찾으려 노력하는 청소년을 발굴ㆍ지원하기 위해 현재 '도전! 타고난 적성스타T'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자신의 적성을 찾아 사회에 진출하고 싶지만 현실의 벽을 맞닥뜨린 9~25세의 청소년ㆍ청년들이 사연을 접수하면 1명을 골라 1,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1차 합격자 100명을 발표했으며 오는 20일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대회를 열어 최종심에 오를 1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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