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요한 바오로 2세의 일생을 소개하는 만화영화가 제작됐다. 교황청은 17일(현지시간) 요한 바오로 2세의 일생을 그린 '인류의 친구, 요한 바오로 2세'라는 제목의 만화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만화영화를 제작한 스페인 출신의 애니메이션 작가 로페스 가르디아는 "요한 바오로 2세의 인간적 측면을 부각시켜 각 가정과 어린이들이 그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30분 분량의 영화는 교황의 일생을 전해주며 끝난 후에는 요한 바오로 2세 재임 시절의 실제 촬영 화면이 그의 발언들과 함께 소개된다. 바티칸 홍보국 책임자인 존 폴리 대주교는 "교황을 추모하려 TV 앞에 모여 앉은 가족들에게 아주 좋은 만화영화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2명의 작가가 제작에 참여한 이 영화는 8개 국어로 제작돼 DVD판으로만 공개된다. 제작자 측은 "이 영화를 오는 성탄절 시즌에 맞춰 30개국에 이 영화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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