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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은 개혁·부흥 목청

건국 65주년 맞아 내부 담금질

밖으론 공생 내세워 일본 견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건국 65주년을 맞은 올해 개혁 드라이브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부흥을 전제로 공생을 강조했다. 이는 우경화로 치닫는 일본에 대한 견제로 해석된다.

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해 12월31일 중국중앙방송(CCTV)에서 방송된 시 주석의 신년사에 대해 단순한 새해맞이 축사가 아니라 '개혁 출사표'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이번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는 전면 심화개혁의 총체적 계획을 짜고 미래발전의 웅대한 청사진을 그렸다"며 "2014년 개혁의 길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이미 무수하게 많은(개혁의) 성과를 거뒀고 (앞으로도) 새로운 성과를 거둘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이 같은 언급은 건국 65주년을 맞은 올해 정치·경제·사회 등 다방면에서 개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중국신문사는 이와 관련해 "건국 65주년을 맞으며 기득권이 이미 형성됐고 점점 공고해지는 가운데 각계가 개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올해가 중국의 전면적 개혁심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밖을 향해서는 중국의 부흥이라는 기반 아래 포용과 공생을 강조했다. 그는 "70억명의 공동생활에서 서로 감시하고 협조하고 대처해 같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듯 공동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민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중국의 꿈'을 추구하며 각국 국민들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이에 대해 중국이 국제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미일 뿐만 아니라 120년 전 청일전쟁과 같은 모욕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경고라고 인민일보는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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