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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찬바람

뉴욕·시카고·댈러스등 올 공실률 17~19% 기록할듯

경기침체로 미국 주요 대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10%를 웃도는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 뉴욕시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10%를 넘어선 것을 비롯해 시카고와 댈러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올해 공실률이 17∼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특히 대도시 지역에서 신축 중이거나 최근 완공된 78만㎡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무려 80%가 임차 희망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중개업계나 부동산 분석가들은 이미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상업용 부동산의 실질 임대료가 부동산 호황기에 비해 30% 정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런 현상은 상업용 부동산을 구매하면서 대출을 받을 때 길게는 10년까지 이자만을 지불하다가 만기에 원금을 지불해온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대출 만기가 도래했을 경우 전 같으면 대출조건을 조정하거나 재대출을 받아 계속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었지만 신용경색으로 이 같은 일이 거의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올해 안으로 만기가 되는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총액은 약 4,000억달러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생겨난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채권의 60%가량이 파생상품으로 변형된 것으로 보여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실시한 금융기관, 특히 지역 금융기관에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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