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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우, 아시아인 첫 'PGA 마스터 프로' 자격증
입력2009-06-25 17:23:06
수정
2009.06.25 17:23:06
박민영 기자
나경우 제이나골프아카데미 대표
아시아인 최초로 미 프로골프협회(PGA)의 '마스터 프로페셔널' 자격증을 따낸 이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나경우(41)씨.
PGA 마스터 프로페셔널은 골프교습가들 사이에서 최고봉으로 꼽히는 자격증으로 세계적인 프로골퍼들도 미 PGA 마스터 프로페셔널을 지닌 이들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스윙을 배우는 스승 행크 헤이니가 있고 US오픈 등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던 톰 카이트도 스윙 코치 짐 맥클린의 가르침을 받았다. 헤이니나 맥클린 같은 세계적인 코치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이 'PGA 마스터 프로페셔널'이다.
제이나골프아카데미 대표인 나씨는 최근 미 PGA에서 마스터 프로페셔널이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골프교육의 대가(大家)로 인정 받는 PGA 마스터 프로페셔널이 되기 위해서는 PGA 클래스A와 그 다음 단계인 PGA 공인 티칭프로(CPP)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고 8년간 실무 경험을 쌓아야 한다. 또 구체적인 전문지식을 담은 90쪽 분량의 논문을 제출, 기존 마스터 프로페셔널들 앞에서 발표하는 등 오랜 '수행기간'을 거쳐야 한다. 지난 1969년 미 PGA 마스터프로그램이 창설된 뒤 인스트럭터 분야에는 고작 172명에게만 마스터 자격증이 수여됐다. 1년에 4명에게만 문을 열어준 셈이다. 현재 PGA 클래스A 멤버는 2만8,000명가량이고 PGA 공인 티칭프로는 900명 정도다.
나씨는 1992년 경희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샌디에이고 골프아카데미를 시작으로 17년간 공부와 레슨프로를 병행하며 자신의 분야에서 정상에 섰다. 미국 플로리다에 잠시 머물고 있는 나씨는 "당초 잠시 방문하려고 미국에 왔는데 미국의 엄청난 골프 인기와 저변을 보면서 골프에 뛰어들었고 공부와 레슨을 병행하면서 하나하나 이루다 보니 어느새 17년이 흘러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나씨는 뉴욕에서 10년간 미국인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면서 오히려 골프의 전통과 룰을 중시하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골프를 즐기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씨는 "한국 골프는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배출하면서 골프가 대중화됐지만 교육쪽 프로그램은 별로 없는 실정"이라며 "청소년 등 한국 골프의 미래를 위해 골프교육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골프 전문가들이 나온다면 한국의 골프문화가 더욱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저와 비슷한 꿈을 지니고 있는 젊은이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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