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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車업계 '시련의 계절'
입력2008-08-01 18:41:58
수정
2008.08.01 18:41:58
GM, 계열금융사 모기지손실 25억弗 떠안아<br>크라이슬러도 경영난으로 伊에 공장임대 추진
미국 자동차업계가 계열금융회사의 모기지 부실마저 떠안으면서 부실을 심화시키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일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자회사인 GMAC가 모기지 사업 부문의 손실로 지난 2ㆍ4분기에 25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GMAC는 지난해 2ㆍ4분기 2억9,300만 달러의 수익을 낸후 4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GMAC이 이 같은 손실을 입은 데는 모기지 사업부문인 레지덴셜캐피털(레스캡)이 이번 분기에만 18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한 탓이 컸다. 미국의 대형 서브프라임모기지 업체 중 하나인 레스캡은 지난해 43억 달러의 손실을 냈으며 올해 손실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도 GMAC은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익 목표치의 75% 달성에 그치는 등 자동차담보대출 부문에서도 큰 타격을 입었다. WSJ는 이 같은 손실이 GM의 경영난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GMAC은 “인원감축 등의 구조조정 끝에 레스캡의 재정상태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31일 경영난에 허덕여온 GMㆍ포드ㆍ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기업의 신용등급을 B에서 투기등급인 B-로 하향조정했다. 전문가들은 포드와 GM의 구조조정 비용으로 120억~16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경영난에 못이겨 이탈리아의 자동차회사인 피아트에 자사 공장을 임대해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S&P는 북미지역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1,610만대에서 올해 1,440만대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내년 판매량도 1,41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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