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8일 최종 구성을 마친 뒤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여야가 번갈아 맡는 위원장직은 이번에 새누리당 몫이다. 4선의 심재철 의원과 이주영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위원은 공안 검사 출신인 황 후보자의 특성에 맞춰 검사 출신 의원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야당이 고강도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이를 막아낼 전투력 있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진용을 짜고 있다.
청문회에서의 대대적 공세를 예고한 새정연은 공격력을 갖춘 우원식 의원을 간사로 선임하고 예봉을 가다듬고 있다. 판사 출신인 박범계 의원과 정보력을 갖춘 김광진 의원 등을 청문위원으로 선임했다. 대대적 검증 방침에 따라 과거 청문회에서 활약했던 중진급 의원들을 내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문회에서는 황 후보자가 검찰을 퇴직한 후 법무법인 태평양에 근무할 당시 '전관예우' 논란과 병역면제 의혹 등 지난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서 불거졌던 논란들이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자는 태평양 재직 시절 17개월간 15억9,000만원을 받아 전관예우 논란이 일었다. 종교 행사에서의 각종 설화도 다시 지적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연은 증여세 '지각 납부' 문제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다. 전병헌 새정연 최고위원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제출되자마자 증여세 지각 납부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황 후보자가 딸에게 증여한 1억2,000만원에 대한 증여세 450만원을 총리 내정 후 급하게 납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국회에 제출된 황 후보자의 납세자료 중 1억4,000만여원을 기부한 내용이 담긴 것에 대해서도 '면피용'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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