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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사고, 채권 팔 기회"<스티븐 로치>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세계적인 증시조정을 마지막 약세 신드롬으로 해석하며 '주식을 사고, 채권을 팔 수 있는' 좋은 투자 기회라고 조언했다. 스티븐 로치는 26일 `마지막 약세 증후군'(The Last-Bear Syndrome)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조정은 고통스럽지만 건강하다"면서 "여러 면에서 투자자에게 좋은진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최후의 비관론자'로 소개하며 비관론적인 관점을 바꿀 수 없다고 했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에서 재조정(리밸런싱)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해석을 곁들여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관점을 내비쳤다. 스티븐 로치는 최근 미국 소비지수의 조정으로 "주식시장은 뼈아픈 조정을 겪었고, 채권시장은 불이 붙었다"면서 "달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아시아 통화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금융 시장에서의 대 혼란 가운데 의미 있게 살펴볼 점은 이번 조정이 경제 펀더멘털 변화에서 나왔다기 보다는 시장 여건 변화에서 기인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티븐 로치는 "이런 조정으로 주식을 사고, 채권을 팔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면서 "통화도 바꿔타기에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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