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중국과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태양절 경축 준비위원회’가 속속 결성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에도 독일과 베냉 등에서 “김일성 주석 탄생 102돌 경축 준비위원회가 결성됐다”라고 보도했다.
각 준비위원회는 이달 10일께부터 4월 중순까지를 ‘경축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현지에서 김 주석의 업적을 칭송하는 다양한 정치, 문화행사를 열기로 했다.
북한 내부적으로도 최근 황해북도와 양강도, 함경남도에서 ‘제19차 태양절 요리축전’을 열어 축하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북한은 김 주석 생일을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이벤트로도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여행사 ‘우리투어’는 김 주석 생일을 전후로 북한을 찾아 각종 기념행사에 참여하는 ‘김일성 생일 관광’ 상품을 내놨다.
4월 11일부터 5박6일(단기)과 10박11일(장기) 상품이 있다.
중국 베이징 출발을 기준으로 단기 상품은 2,450달러(약 262만원), 장기 상품은 3,595달러(약 385만원)다.
관광객들은 김 주석 생일인 15일 전후로 평양과 개성, 남포 등을 관광하고 생일 당일에는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과 주체사상탑 등을 돌아본 뒤 김일성광장 무도회와 서커스, 공연 등 생일 기념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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