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클린턴 전 장관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이 37%로 선호 의견보다 높았다.
이밖에 ‘(의견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과 ‘충분히 들어보지 못했다’는 응답이 각각 19%와 17%였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전화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그동안 발표됐던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선호도 조사와 크게 차이가 난다.
국무장관 재직 시기에 사설 이메일을 사용했다는 ‘이메일 스캔들’이 알려진 이후인 지난 13∼15일 실시된 미 CNN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호감이 있다는 응답은 53%였고 거부감이 있다는 응답은 44%였던 것과도 비교된다.
허핑턴포스트가 집계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보면 그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 초 50%를 웃돌았다가 같은해 12월 47%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19일까지는 클린턴 전 장관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그렇지 않다는 의견을 웃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런 현상에 대해 CBS의 설문조사 응답 항목에 ‘선호한다’와 ‘선호하지 않는다’ 외에도 ‘결정하지 않았다’ 같은 다른 항목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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