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7일 “최근 국토교통부 등과 함께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주요 민자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연내 끌어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도로는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3곳인 곳으로 전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고속도로 사업시행자를 만나서 추가로 협상해야 구체적인 인하액을 결정할 수 있다”며 “연내 통행료 인하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통행료가 바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몇 년간 동결’ 형태로 결론나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통행료를 내리기로 한 것은 민간 사업자들이 도로를 만들려고 빌린 자금의 대출 금리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다른 민자 도로의 통행료 인하 가능성도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유사한 조건의 자본구조로 되어 있고 비슷한 시기에 준공된 민자 도로도 통행료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