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근 들쭉날쭉한 ‘봄장마’가 연일 지속되면서 이른바 ‘장마 상품’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부산 롯데백화점은 올해 들어 레인부츠와 레인코트 등 장마철을 대비한 아이템 판매량이 전년 대비 무려 40%이상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잦은 폭우로 대중화된 레인부츠 등 관련 상품이 계절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인식되면서 구매시기가 앞당겨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최근 레인부츠가 단순한 ‘장화’가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날씨가 맑은 날에도 신을 수 있도록 ‘패션’이 가미된 제품이 20~30대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도 매출급증의 배경이 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광복점의 ‘에이글(AIGLE)’ 매장에서는 장마철을 겨냥해 내놓은 레인부츠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이 매장의 ‘천연고무 부츠’는 피부트러블을 유발하지 않고 모양이 변하지 않고 오래도록 신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발 냄새를 방지해주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또한 노랑, 빨강, 파랑색 등 화려한 비비드 색상과 꽃무늬 프린트 등 다양한 디자인과 함께 성인용 레인부츠에서 아동화까지 선보이고 있어 폭넓은 선택이 가능한 것도 인기를 끄는 중요한 이유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에이글’ 매장의 이순효 샵매니저는 "지난해 폭우로 장마철 레인 부츠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해 대중화되면서 기능성부터 패션까지 두루 갖춘 상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매출 상승 시기가 2주정도 앞당겨지고 있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레인웨어가 핫 트렌드로 주목 받으면서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레인코트’도 동시에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 ‘컬럼비아(columbia)’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트렌치 코트와 짧은 판초 스타일의 ‘레인코트’가 화제의 상품이다.
망토처럼 입는 판초를 레인코트에 접목시켜 입고 벗기 편하도록 실용성을 강화한 이 옷은 일상생활은 물론 등산용 가방을 메고 착용했을 때도 방수가 되며, 톡톡 튀는 컬러와 디자인으로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 부산본점 지하 1층 '메트로시티(METRO CITY)' 우산 매장의 경우, 우산과 양산을 겸용하는 '우/양산'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우/양산은 우산과 양산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고 있어 비가 내릴 때는 우산으로 햇빛이 쨍쨍할 때는 양산으로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특히 40~50대 여성들 에게 인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