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지난 23~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3차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간에 이 같은 합의가 이뤄졌으며 북한이 영변 UEP시설의 가동중단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현장확인 및 모니터링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북미 양측은 당초 합의한 24만톤의 대북 식량(영양) 지원 관련, 최종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다시 만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클리포드 하트 미 6자회담 특사와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 사이의 뉴욕채널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북미회담 이후 중국과 한국, 일본과의 협의를 마치고 지난 27일 귀국한 글린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협상결과와 관련국 협의 내용을 보고한 뒤 미국의 최종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자 회담 재개문제에 대해서 미국 정부는 북미 양측이 합의한 비핵화 사전조치의 이행과정을 지켜본 뒤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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