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모델 김다울(20ㆍ사진)이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거진은 김다울이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뉴욕매거진은 자살로 추정된다고 전했으나 김다울의 소속사 측은 사인과 관련돼 자세한 사항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현지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다울은 사망 하루 전인 18일 오전 블로그에 접속해 Jim Rivers의 ‘Say Hi to Forever(영원히 안녕)’를 배경음악으로 설정해뒀다. 15일에는 “그냥 단순히 시간은 너무 짧아. 그리고 기억은 너무 아파. 더 이상 아픈 기억 만들 필요 없잖아. 오히려 부딪히는 게 더 쓸쓸한 거 보다 나을지 몰라. 차라리 서로 때리는게 나을지 몰라. 하지만 그냥 나는 너무 아까워. 시간이”라는 글을 올렸다. 2007년 가을 런웨이에 데뷔한 김다울은 최근 해외 유명 패션매거진 보그,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의 커머셜 광고 등 세계를 무대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2009년 NY매거진 ‘주목해야 할 모델 탑10’에 선정됐으며 샤넬, 루이비통, 돌체앤가바나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런웨이를 오르며 세계 시장에 진출한 최연소 한국 모델로 활약해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톱 모델 한혜진, 박윤적와 Mnet ‘아이 앰 어 모델’에 출연, 뉴욕 활동 모습을 보여주며 국내 팬들에게도 주목 받았으며 올해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 패션 모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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