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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맞벌이 신혼부부 내 집 마련 꿈 이루려면…

종신적금 중 100만원, 3년제 적금으로 전환을<br>변액연금 월20만원 불입… 자녀 대학 교육비로 사용<br>年400만원 소득공제 감안 연금저축 40만원 더 늘리길




Q: 저는 올해 30세인 가장으로 맞벌이 신혼부부입니다. 현재 서울 외곽에 전세금 7,000만원에 신혼집을 마련해 살고 있습니다. 대출을 조금 받더라도 앞으로 4~5년 안에 수도권에 2억원 가량의 내 집 마련이 목표입니다. 오는 10월에는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지만 맞벌이는 계속할 예정입니다. 둘이 합쳐 월급은 450만원이고 지출은 ▦종신적금 160만원 ▦적립식펀드 50만원 ▦종신보험 30만원 ▦의료실비화재보험 11만원 ▦연금신탁 30만원 ▦자동차할부 10만원 ▦생활비 50만원 등입니다. 아이가 생기면 양육비 등 지출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어 재테크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해야 자녀를 양육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곧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어서 하루빨리 내 집을 장만을 하고 싶은 마음이야 인지상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단 집 장만을 최우선 목표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재테크 계획을 세워보세요. 이와 동시에 인생의 시기별로 중ㆍ장기 계획도 필요합니다. 7~8년 뒤 자녀의 취학을 대비해 자녀교육자금을 중기 목표로 세우고, 노후자금 준비를 장기 목표로 구분해 재무설계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금을 목표에 맞게 구분하고 자금을 적립할 필요가 있고, 그 과정에서 절세 및 투자수익을 동시에 고려하는 상품 선택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먼저 현재 재무상태와 월 지출현황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뢰인 부부의 월 소득은 450만원이고 현재의 저축과 지출을 빼고 남는 여유자금이 49만원입니다.

이를 토대로 지출계획을 단기목표인 주택마련과 중기목표인 교육자금마련, 장기목표인 노후자금마련 등으로 나눠 살펴보겠습니다.

의뢰인의 현재 지출현황을 살펴보면 단기목표인 주택마련을 위해 적립된다고 판단할 만한 자금은 적립식펀드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5년 뒤에 주택 마련을 위해서는 대출을 5,000만원 정도 받고 구입하더라도 최소 8,000만원 정도의 추가 자금이 필요합니다. 즉 전세금을 포함해서 1억5,000만원 정도의 추가 대출을 받아 2억원 선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5년 동안 의뢰인이 모두 8,000만원의 자금을 모아야 합니다.

따라서 5년 뒤 8,000만원을 만들 수 있는 월 적립금이 필요한데 투자수익률 5% 정도를 가지고 8,000만원이라는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월 120만원 가량을 주택마련자금으로 저축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적립되는 적금 구조를 살펴보면 종신적금이 너무 많다고 보입니다.

따라서 종신 적금 중에 100만원 정도를 3년제 월복리 정기적금으로 전환하고 적립식 펀드 50만원과 합해서 주택마련자금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안정적인 정기적금과 다소 변동성은 있지만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를 조합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이 경우 월 150만원 가량을 주택마련 용도로 적립하게 되는 셈인데 5년 뒤에 주택마련을 위한 대출금 규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중기목표인 자녀교육비 마련을 위해서도 체계적인 자금 적립이 필요합니다. 일단 자녀가 대학에 입학 할 때쯤 필요한 자금을 소규모 적금을 통해 적립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는 장기적인 투자를 요하는 부분이라 절세혜택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들에 부합하는 것이 변액연금으로 매월 20만원 가량을 불입하면 자녀가 대학에 입학할 때쯤 8,000만원 정도의 목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당장 오는 10월 태어날 아이를 피보험자로 하는 어린이보험을 월 5만원 가량 가입하십시오. 향후 자녀관련 질병 및 상해에 대비하고 만기에는 교육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녀의 결혼자금까지 고려한다면 좀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겠지만 현재의 소득수준에서는 일단 이 정도로 시작하고 향후 소득이 늘어나면 좀 더 늘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재테크 목표인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서 부부가 종신보험을 비롯해 연금신탁 등의 상품으로 은퇴 후 매달 일정금액 이상의 월 수입이 발생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뢰인은 현재 종신보험 30만원과 연금저축을 30만원 불입하고 있는데 여기에 추가로 소득공제가 가능한 연금을 40만원 가량 더 불입하십시오. 부부가 매년 400만원 가량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액까지 연금저축을 늘리도록 하세요.

의뢰인이 단기ㆍ중기ㆍ장기 재테크 목표에 맞게 자산 포트폴리오를 리뉴얼하고 각종 절세상품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조만간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실 수 있을 겁니다.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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