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V.O.S의 박지헌이 네살 된 아들을 둔 아빠라는 사실을 밝혀 화제다. 박지헌은 10일 한 언론매체를 통해 "중학교 3학년때 펜팔로 만난 부인 서명선씨 사이에서 2006년 아들 빛찬이를 낳았으며 현재 부인은 임신 8개월로 8월 둘째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지헌은 가수라는 직업 때문에 이 사실을 쉽게 고백할 수 없었다며 그동안 자신이 아버지임을 밝힐 수 없어 본의 아니게 미혼모가 된 아내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박지헌은 가수 데뷔를 위해 결혼을 미뤘으나, 2005월 10월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됐고, 서울 합정동에 단칸방을 마련해 함께 생활하며 사실혼 관계로 지내왔다. 2006년 6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아들이 태어났고, 박지헌은 '찬란하게 빛나라'는 의미로 빛찬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당시 가수 활동중이었던 박지헌은 소속사에 누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에 자신이 아빠임을 밝힐 수 없었다고. 첫째 빛찬이를 숨긴 것이 계속 마음에 짐이었던 박지헌은 둘째 아이의 출산 임박은 떳떳한 아빠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해 용기있는 고백을 하게 작용했다. 특히 최근 소속사를 옮긴 박지헌은 "떳떳하게 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던 중 새 회사를 만났고, 나의 이야기를 털어놨을 때 따뜻하게 안아줬다. 두려운 마음도 축복해줬고 신뢰가 생겼다. 그래서 마음을 열고 당당하게 고백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지헌은 부인 서씨가 둘째 아이를 출산하는 8월 이후 3개월 가량 산후조리를 한 후 빠르면 11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박지헌은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오랜 마음의 짐을 덜며. 부디 상처 받지 않기를"이라는 글을 써 놓아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박지헌의 깜짝 고백을 접한 팬들은 그의 미니홈피를 방문, "어려운 결정 내린 용기 너무 멋있다.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이제 좋은 아빠로, 좋은 남편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세요", "한 아이의 아빠로, 한 여자의 남편으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새로운 시작 화이팅!"등의 글을 올려 그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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