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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사태에 미국, 영국 등 서구 잇따라 개입

내전 중인 서아프리카 말리에 대해 프랑스에 이어 미국과 영국 등 다른 서구 국가들이 군사개입에 나서기 시작했다. .

1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군이 사흘째 이슬람 반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말리 정부군과 프랑스군을 지원하기 위해 말리에 무인기를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관리들은 미국이 연료와 정보 지원 등으로 협조 수준을 넓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 정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병력 수송용 항공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C-17 수송기 2대를 프랑스로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소속 국가들은 지금까지 총 3,300명 가량의 지상군을 말리에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 세네갈 등 말리와 국경을 맞댄 나라들은 물론 토고와 나이지리아도 파병 계획을 밝혔다.



한편 프랑스는 말리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으며, 안보리는 프랑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14일 정오에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가 밝혔다.

현재 프랑스군은 중부 요충지 코나를 반군으로부터 탈환한데 이어 가오와 레레 등 북부 사막지역의 주요 반군 거점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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