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지만 생필품을 사거나 난방비를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희망온돌' 사업을 20일부터 벌인다고 19일 발표했다.
시는 희망온돌 사업을 위해 민간 기금과 자치구ㆍ공동모금회에서 모은 돈, 틈새 계층 특별지원비 등 388억원을 마련했다. 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약 30만명에게 4개월(11월20일~3월20일)간 달마다 난방비 최대 15만원, 생계ㆍ주거ㆍ의료ㆍ기타 긴급비 등은 최대 30만원을 준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은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복지기관에 신청한 뒤 심사를 거쳐 바로 지원받을 수 있다.
치료비나 도시가스 연체료 등 목돈이 급한 위기 가정에는 최대 300만원이 더 주어진다. 시는 5억원의 기금을 따로 확보했으며 각 자치구의 추천을 받은 위기 가정 가운데 서울시복지재단 심사를 통과한 가정에 지원금을 전달한다.
시는 시민들의 활발한 기부ㆍ나눔운동 참여를 이끌고자 다음달 22일 서울광장에서 쌀 모으기 행사를 열고 지역별로 물품ㆍ현금 기부를 받는 '희망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희망온돌 인터넷 홈페이지(ondol.welfare.seoul.kr)에서는 물품ㆍ재능 기부 등 나눔을 원하는 시민들과 도움이 급한 사람들의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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