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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공사가 본 궤도에 오른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공사 업체 선정을 위한 조달청 입찰과정이 마무리 됨에 따라 오는 19일 국제여객터미널 1단계 건설공사에 대한 기공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제3준설토투기장 서측 해상에 들어서는 국제여객터미널 1단계 공사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2014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1,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1,418m 길이의 호안이 축조되고 매립을 통해 54만5,000㎡ 면적의 부두가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최대 8만톤급 선박 2척이 임시로 동시 접안 할 수 있는 잔교도 설치된다.
IPA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맞아 크루즈 선박들의 인천항 출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회 개막전에 1단계 공사를 반드시 마무리 할 방침이다. 그러나 국체여객터미널은 2014년 7월 착공돼 2016년 말 완공될 예정이어서 1단계 부두가 완공되더라도 당분간은 세관ㆍ출입국ㆍ검역 등의 업무는 임시 가건물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1,500억원이 투입되는 국제여객터미널은 현재 1터미널과 2터미널 등 둘로 나눠 운영되고 있는 국제여객터미널 기능을 통합하게 된다. 공사는 2013년 7월 국제여객터미널 2단계 공사에 돌입, 201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2,800억원이 투입될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인천항 국에여객터미널은 15만톤급 크루즈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선석(배 1척이 접안 할 수 있는 부두 단위) 등 총 10개 선석을 갖추게 된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2005년부터 추진돼 왔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해 지연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ㆍ2단계 공사 및 터미널 건립비 등 총사업비 5,600억원 가운데 1,400억원을 정부가 지원하기로 확정되면서 사업이 실마리를 찾게 됐다.
인천항 국제여객선 항로는 1990년 첫 개설된 뒤 현재 10개 항로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여객선 승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김춘선 IPA 사장은 "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현재 인천항에서 둘로 나눠 운영되고 있는 국제여객터미널 기능이 통합돼 이용자들의 불편과 항만비용이 크게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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