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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항공부품 수출 물꼬 터

샘코, 보잉기 비상구 도어 2,800만달러 어치 수주

이창우(왼쪽부터) ㈜샘코 사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 미국 스플릿사 스코티 리틀 수석 구매부장이 항공부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는 사천시에 있는 ㈜샘코가 미국 보잉사의 1차 협력업체인 스피릿사로부터 보잉기(B737·777) 도어류 수주에 성공, 지난 8일 경남도청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김두관 지사, 샘코 이창우 사장, 스플릿사 수석 구매부장인 스코티 리틀(Scotty Little)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샘코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B737에 월 42대, B777에 월 7대 등 2,800만 달러(약 315억원) 어치의 도어를 공급한다. 샘코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각종 민항기 도어류 수주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경남도가 도내 항공부품 업체들의 수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 9월 설립한 경남항공부품수출지원단의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과 수출지원 활동으로 성사됐다.



경남항공부품수출지원단은 지금까지 4회에 걸쳐 도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미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유망고객을 직접 방문해 마케팅을 벌였다. 중국의 아빅(AVIC) 계열사, 에어버스의 1차 협력업체인 에어롤리아사 및 싱가포르 ST항공사 등이 5~6월 중 구매단을 경남에 파견할 계획이어서 항공관련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관 지사는 "경남이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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