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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가는 원년
입력2008-03-02 19:27:06
수정
2008.03.02 19:27:06
2008년에 거는 게임업계의 희망은 대단하다. 게임산업은 그 동안 바다이야기 사태 등으로 국내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도 꾸준히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대한민국의 수출 효자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이명박정부는 출범하기 전부터 게임업계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게임업계 대표 CEO들과 자리를 가지며 게임산업의 수출지원책을 직접 경청하기도 했다. 게임이 산업으로 인정 받는 상징적인 자리라고 볼 수 있다.
해외에서 한국의 온라인 게임을 세일즈하는 산업 역군의 한 사람으로 2008년을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고 싶다. 그 동안 한국의 온라인 게임은 ‘세계 1위’, ‘온라인 게임 종주국’, ‘수출 효자 상품’으로 일컬어지면서도 국가 차원의 지원은 미비했다. 게임이란 단어의 부정적인 인식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상태에서 기업들이 각자 나름의 돌파구를 찾아 지금까지 성장해왔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새 정부를 통해 열리는 새 시대에는 게임산업이 종합예술산업, 21세기형 지식산업으로서 그에 걸맞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해외 최전방에서 비즈니스를 해보면 기업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한계에 종종 봉착하게 된다. 여러 게임업계 대표들은 지난달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의 대담에서 국산 게임에 대한 정책적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진출 시 수출보증보험 등을 통한 대금 지급 보장이나 무역 기준에 대한 정책적 지원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수위에서 약속한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길 바란다.
‘경제 대통령’으로 온 국민의 기대 속에 출범한 새 정부가 추진하는 선진화 정책에 기업과 정부 모두가 유연한 자세로 변화에 대처하며 국력을 한 단계 도약해나갈 것이다. 21세기 문화콘텐츠산업 중에서도 핵심인 게임산업이 선진화의 원년인 올해 당당히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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