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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 안전사고 조심

실족·추락등 1년중 가장 많아<br>3년간 조난자 2,129명중 10월 11%로 최다 기록


지난 18일 주말을 맞아 수락산 등산에 나선 이모(52)씨. 가을 정취와 고운 단풍을 한껏 감상한 뒤 산을 내려오던 이씨는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며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이 씨는 119에 도움을 요청했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전국의 유명 산들마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등산객이 많이 몰리는 만큼 안전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실족ㆍ추락ㆍ조난 등으로 구조된 등산객 2,129명 가운데 243명(11.4%)이 청명한 가을 날씨와 단풍으로 등산객이 급증한 10월에 사고를 당했다. 그 다음으로는 6월(202명), 8월(189명)에 구조인원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673명(31.6%), 40대 554명(26.0%), 60대 408명(19.1%) 순이었다. 산악사고 유형은 추락ㆍ낙상 등 부상환자가 813명(38.2%)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사고 334명(15.7%), 가슴통증ㆍ호흡곤란ㆍ탈진 등 급성질환 304명(14.2%) 등이었다. 구조된 인원은 2005년 670명에서 2006년 715명, 2007년 744명으로 연평균 5.2%의 증가세를 보였다. 정정기 소방재난본부장은 “단풍 등산에 들떠 음주 산행이나 고혈압ㆍ당뇨ㆍ심장질환 등 성인병을 갖고 있으면서 무리하게 산행을 하다 구조되는 사례가 있다”며 “건강을 위한 산행이 되레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을 잃는 산행이 될 수 있으므로 건강과 체력을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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