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노르웨이에서 팔린 자동차 3대 중 1대는 EV와 PHEV로 조사됐다.
14일 시장조사업체인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노르웨이는 IHS가 EV와 PHEV의 시장 점유율을 집계한 플러그인(충전) 차량 지수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EV는 전기로만 주행하며 PHEV는 외부 충전을 통해 모터를 돌려 일정 거리를 달리고 이후에는 엔진을 주동력으로 사용하는 차량이다.
노르웨이에서 EV와 PHEV는 8,112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5,775대)보다 41% 증가했다.
이는 수입 전기차의 관세가 없는 등 인센티브가 많은 것이 주요인이라고 IHS는 분석했다.
노르웨이에서는 폴크스바겐의 전기차인 e-골프가 최다 판매 모델이었다.
노르웨이 다음으로 1분기 등록 자동차 가운데 충전용 차량(5,760대)의 점유율이 높은 나라는 네덜란드로 5.7%를 기록했다.
EV와 PHEV의 등록 대수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1·2위였다. 미국은 1만4,832대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은 1만2,055대로 뒤를 이었다.
미국 시장 내 EV와 PHEV의 점유율은 0.8%로 이들 차량 가운데 최고 인기 차종은 테슬라의 ‘모델 S’였다.
중국에서는 정부 보조금 덕분에 1분기 EV와 PHEV가 750%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아직 0.3%에 그쳤다. 중국 내에서 최고 인기를 누린 플러그인 차량은 현지 업체 BYD의 PHEV인 ‘친’이다.
영국에서도 충전용 차량이 392% 성장해 8,684대가 등록됐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EV와 PHEV 등록 대수가 2배로 뛰었다. 독일은 4,520대, 프랑스는 3,626대로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다.
일본은 EV와 PHEV가 7,750대로 유일하게 소폭(0.6%) 감소했으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다. 일부 인센티브가 없어진 것과 충전 기능이 없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PHEV보다 선호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IHS는 설명했다.
IHS는 한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기차 대수는 3,000여대로 전 세계 보급 대수의 0.5%에 불과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