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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르과이에게 코스타리카는 ‘참사’ 그 자체였다.
우루과이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1-3의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탈리아, 잉글랜드가 속해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서 우루과이가 16강을 통과하기 위해선 최약체로 평가되던 코스타리카에 반드시 1승을 거둬야 했다. 하지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이 모든 시나리오가 어긋날 수 밖에 없게 됐고 이제 예선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충격은 여기에만 그치는 게 아니었다. 수비수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는 대회 1호 퇴장의 불명예까지 안았다.
페레이라는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팀 조엘 캠벨의 다리를 걷어차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는 고의적인 반칙을 저질러놓고는 캠벨이 넘어져 고통스러워하자 일어나라고 닦달하기까지 했다.
경고 누적이 아닌 레드카드를 받음에 따라 페레이라는 앞으로 두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돼 조별리그를 통째로 쉬게 됐다. 우루과이로선 잇따라 찾아온 악재에 한숨만 늘어날 뿐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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