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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업체의 자리를 꿰차며 삼성전자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한 중국 샤오미의 기업가치가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샤오미가 외부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초기 단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목할 점은 투자금 유치를 위해 산정하는 기업가치.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샤오미와 투자자 측에서 평가하고 있는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약 400억~500억달러(약 40조~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소니(약 210억달러)와 레노보(160억달러)는 물론, 국내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보다도 많은 것이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 시가총액은 4일 오전 11시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4조2,889억원과 34조2,530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8월 외부자금을 조달할 때까지만 해도 100억달러에 그쳤던 샤오미의 기업가치가 불과 1년3개월만에 4~5배나 껑충 뛴 것이다.
한편 자금조달에 참가할 유력한 후보 중 한 곳으로는 러시아의 DST시스템즈가 거론되고 있다.
샤오미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이용해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샤오미는 앞서 지난달 말 도이체방크와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로부터 10억달러(약 1조55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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