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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발언대 ‘할 말 있어요’의 최초ㆍ최다(12회) 발언자가 하루 동안 서울 시장이 된다. 서울시는 하루 동안 서울시장과 함께하며 시장의 역할을 경험하는 ‘1일 시민시장’의 네 번째 주인공으로 김동해(65ㆍ사진)씨를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박원순 시장과 17일 오전 9시부터 공식일정을 마치는 오후 6시까지 함께하며 업무보고부터 인터뷰 등 시정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첫 일정은 시장실 내 ‘시민의 의자’에 앉아 시민시장으로서 함께 시정을 의논하고 해당부서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후에는 금천구와 구로구 일대 디지털단지 등 3개 기업 현장을 방문한다.
김씨는 신문 읽기를 좋아하고 65세 나이에도 마라톤 풀코스까지 완주한 경험이 있다. 그는 ‘농촌 뉴타운 건설’로 도시와 농촌을 연계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싶은 소신을 공유하기 위해 시민발언대 ‘할 말 있어요’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섰었고 12번의 발언대에 나서 아이들의 인성교육과 청년들의 직업관 교육 등을 강조한 바 있다.
김씨는 “서울시장 된다면 농촌과 도시가 연계해 함께 만드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현재 서울과 양평을 오가며 도시 부동산 관련 일과 도시 근교의 농장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 일이 마을공동체를 지양하는 박원순 시장의 정책과도 유사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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