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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대 축사 "성공한 대통령·정권 만들겠다"

불법·폭력시위 불용…경제살리기 횃불 들어야


이명박 대통령은 3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축사를 통해 여권내부의 결속을 강조하며 새로운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촛불시위에 대한 ‘강공 선회’등 최근 수세적 국정운영에서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이 대통령으로서는 한나라당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점이 축사 곳곳에 녹아있다. 당원들의 ‘대통령’연호와 박수 속에 등단한 뒤 축사를 했고 연설동안 16회에 걸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어느 때보다 당원의 도움이 필요한때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 `당원동지' 등의 용어를 구사하며 당원들과의 친밀감을 과시했다. 친박 등 박근혜 전대표측에 대한 배려와 당이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와 함께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를 빌려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전 당직자와 당원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말로 축사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0년 야당을 집권 여당으로 만든 것은 바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었다"면서 "저는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는 것을 여러분 앞에 다짐하며, 그게 여러분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쇠고기파동과 이에 따른 국정난맥에 대해 미안한 감정과 함께 이 과정에서 도와준 당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여러분이 만든 정부가 비난을 받으니 그 심정이 오죽 했겠느냐", "당원 여러분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론 고맙고 또 한편으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는 말들로 당원들의 상처 입은 가슴을 어루만지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 어느 때보다 당원동지 여러분의 지혜와 힘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국민 사이에 빈 공간이 있다면 당원 여러분께서 메워달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흩어진 민심을 다시 모으는데 여러분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불법폭력시위 엄정대응하고 경제살리기 주력=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앞으로 국정운영방향에 대한 단초도 내비쳤다. 당장 국내외적인 어려운 경제사정을 강조하며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엄정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위기를 설명하고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 빨리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제 경제살리기의 횃불을 높이 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불법과 폭력시위는 국민이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엄정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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