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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전망에 회사채시장 타격
입력2006-06-28 16:59:36
수정
2006.06.28 16:59:36
메릴린치 대표상품 수익률 98년 출시 이후 최악 기록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로 회사채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메릴린치의 대표적인 회사채 '글로벌 브로드 마켓 코퍼레이트 앤 하이일드 지수'는 올 들어 수익률이 1.322% 하락해 지수가 출범한 지난 98년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6개월 동안 손실액이 최소 590억달러(약 5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전세계 9,300개 기업, 액면가 총 4조8,0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에 연동하고 있으며 지난 해까지 연평균 6.239%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심지어 제너럴일렉트릭(GE)과 같은 초우량 기업의 회사채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신용등급 AAA급 회사채 수익률도 6월 말 현재 마이너스 0.97%를 기록했다. 오는 2035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GE 채권은 올 들어 9.4% 급락했으며 아시아에서는 2018년 만기인 도요타의 엔화표시 채권이 3.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세계 각국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전망이어서 회사채 시장이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 유럽 신용팀의 개리 젠킨스 팀장은 "만약 내 할머니가 (회사채에) 투자하겠다면 올해는 돈을 차라리 매트리스 밑에 넣어두라고 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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