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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 서거 원인, 청와대ㆍ검찰에 있다"

"서울광장 추모집회 불허는 패륜적인 행위"


유시민 민주·민주노동·창조한국·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단일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서울광장 집회를 불허하는 건 아주 패륜적이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18일 CBS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 여당에서 일부 세력이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이용해 노이즈 마케팅을 일으킬 것을 우려하는 것에 대해 "서거 1주기 추모행사는 추모행사대로 차분하게 아주 탈정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광장 사용 불허 결정이 난 데 대해 "노 대통령 서거를 초래한 기본 원인이 청와대와 검찰에 있다"며 "지금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후보는 직무정지가 돼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정부에서 (불허)하는 것 아니냐. 이것은 정말 패륜적인 행위다"고 비난했다. 유 후보는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측 소행이라는 정부의 잠정적인 결론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 배가 외부폭발에 의해서 침몰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 다음에 그 외부폭발을 일으킨 물질이 어뢰나 기뢰 같은 북한의 무기라는 증거가 있어야 하지 않나"고 반문했다. 그는 "그 다음에 그런 어뢰나 기뢰라면 누가 설치했고 언제 설치했으며 북한의 어떤 배가 와서 했는지를 또 어느 정도 알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유 후보는 "지금 군의 조사나 정부의 이야기를 보면 근거를 확실히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은 좀 예측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나라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천안함이 어떻게 침몰했는지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제거할 수 있는 설명을 정부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북한이 그렇게 한 것이라면 안보가 아주 크게 뚫린 것이고 이런 공격을 당하면서 알지도 못했고 또 사후수습도 이렇게 엉망이 됐다면 군 지휘 계통에 있는 분들과 정부관계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대통령이 제일 먼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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