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4일 일본 도쿄에서 자동차 연료 필터 및 펌프 제조업체인 아이산인더스트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산인더스트리는 천안 백석농공단지에 3,500만 달러를 투입해 6,1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2015년 초부터 제품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또한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아드반테스트와 메모리 핸들러, 시스템온칩(SoC) 핸들러, 장치 인터페이스 및 검사카드 등의 신제품을 연구하는 R&D센터를 천안 제3산업단지 확장단지에 설립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R&D센터는 660㎡ 규모로 다음 달 착공해 2015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며 700만 달러가 투입된다. 향후 40여명의 석ㆍ박사급 인력이 채용될 전망이다. 아드반테스트는 지난달 16일 천안3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충남도는 무로후시제작소와도 투자협약을 맺었다. 무로후시제작소는 코리아신예와 합작해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830만 달러를 투자해 9,900㎡ 규모의 리테이너 생산 공장을 건립, 올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리테이너는 고속철도 및 풍력발전 등에 사용하는 고속ㆍ고하중 베어링의 핵심부품이다.
충남도는 3개 기업 유치로 향후 5년간 직접고용 185명, 간접고용 950명, 매출 1조6,000억원, 생산유발 3조2,000억원, 유가가치유발 1조원, 수입대체 1조2,500억원 등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정 지사는 한국 진출에 관심 있는 30개 기업체를 초청해 실시한 맞춤형 투자 설명회에서 충남 투자환경과 유망 프로젝트 소개, 일본 기업의 성공적인 진출 사례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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