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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국내 최대 책 잔치… 보고 만들고 즐기세요

서울국제도서전 코엑스서 개최<br>25개국 610개 출판사 참여


19일부터 5일간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가 코엑스에서 열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19~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전시회 ‘2013 서울국제도서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주빈국인 인도를 포함한 총 25개국, 610개의 국내외 출판사가 참여해 인문사회ㆍ과학ㆍ문학ㆍ예술ㆍ철학 등 출판 전 분야의 신∙구간 도서를 소개할 예정이다.

윤형두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2013 서울국제도서전은 국내뿐 아니라 인도ㆍ캐나다 등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책을 보고 구입하는 일반 전시를 넘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돼 있는 만큼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 작년 주빈국 3배인 111개 부스= 이번 도서전에서 인도는 지난해 주빈국 부스의 3배 규모인 111개 부스를 신청해 대대적인 자국 문학 및 문화 홍보에 나선다. 인도는 매년 발간되는 10만여 권의 도서 중 3만여 권이 영어 책으로, 세계 3위 영어책 출판 국가다.

이번 도서전에 1,000여권의 아동ㆍ일반 도서 전시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등 7명의 노벨상 수상자 특별전 ‘인도의 영혼들’,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 포스터와 주인공 일러스트 전시회 ‘인도 소설 속 인물’ 등을 선보인다.

또 ‘마하트마 간디전’‘인도 일러스트 작가 삽화전’‘인도 영화 100년사 소개’, 이 외에도 ‘가락국 아요디아 공주 특별전’ 등 인도의 전통과 이색적인 문화유산을 느낄 수 있는 특별전과 ‘인도 음식 맛보기’‘볼리우드(Bollywood) 영화 상영’ 등 인도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M. A. 시칸다르 인도국립도서재단 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간 출판업계 교류 및 수출이 확대되고 포럼 등 지속적인 행사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특히 인도의 뉴델리 도서전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의 앞선 디지털 출판시스템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아 ‘컬처 포커스국’으로 참여하는 캐나다는 마가렛 앳우드, 얀 마텔 등 캐나다 작가 4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 글쓰기 사회(CWC)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아이ㆍ어른 모두 즐거운 다양한 프로그램=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는 다채로운 주제의 특별 전시와 함께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층의 독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2011년부터 진행되는 ‘우리의 기록문화 유산’ 특별전은 올해 ‘조선 활자 책’이 테마다. 희귀본인 조선시대 초 계미자부터 구한말 연활자까지 금속활자본 및 목활자본을 통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든 인쇄종주국으로서의 면모를 일깨우고 조선시대 활자의 다양성을 소개한다.

그 외에도 ‘우리동네’‘골목놀이’ 등을 주제로 일러스트레이션이 뛰어난 그림책을 전시하는 ‘주제가 있는 그림책’, 북아티스트 5인이 참여한 ‘북아트 0의 담론전’ 등을 비롯해 그림책 ‘눈’‘가시산’ 등 올해 이탈리아 볼로냐라가치상 수상작을 전시하는 특별전도 진행된다.

직접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스토리 북 만들기’‘팝업 북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북 메이킹 워크숍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래된 책을 수리하고 복원해 새 책으로 재탄생시키는 ‘책의 보수와 복원’‘스크랩 북 만들기’ 등 어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독자-작가 교감하는 행사도 확대= 독자와 저자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지난해보다 늘어난다. 매년 진행돼온 ‘저자와의 대화’에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인 박범신 작가를 포함해, 올해 동인문학상 후보에 오른 권여선ㆍ이동하ㆍ이승우ㆍ김혜나ㆍ정지아 등 21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또 광고인 박웅현, 전 국회의원 유시민 등 6명의 유명 인사들의 강의로 진행될 ‘인문학 아카데미’는 문화ㆍ역사ㆍ고전ㆍ미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강의를 통해 독자들이 인문학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북 멘토 프로그램’에서는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 창작(이정록 시인), 번역(강주헌 번역가), 북디자인(오진경 북디자이너) 분야의 전문가가 나서 해당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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