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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악화로 지난해 주택건설(인허가 기준)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는 61%나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11월 주택건설 실적이 25만34가구로 전년 동기의 45만8,645가구에 비하면 45.5%나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수도권은 12만9,085가구로 47.9%나 감소했고 지방도 12만949가구로 42.7% 줄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건설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다세대ㆍ다가구 등 아파트 외 주택은 늘었다. 아파트는 전국에서 지난 11월까지 15만482가구 인허가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1.0%나 감소했으며 수도권(6만6,217가구)이 69.1%나 줄어 50.8% 감소한 지방(8만4,265가구)보다 감소 폭이 컸다. 그러나 아파트 외 주택(9만9,552가구)은 36.2% 증가했다. 특히 다세대주택은 4만7,807가구나 건설돼 전년 동기 대비 131%나 급증했다. 다세대주택이 크게 늘어난 것은 향후 뉴타운 등으로 개발될 경우 아파트 분양권을 노리고 인허가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에서 다세대주택은 주택건설실적의 절반인 2만3,980가구나 건설됐다. 다가구주택도 1만2,447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95.6%), 대전(42.5%), 대구(11.7%), 전북(11.1%) 등 4개 도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줄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시도는 광주(84.7%), 울산(78.1%), 부산(77.5%) 등이었다. 대구는 미분양이 2만 가구를 넘어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에도 주택건설이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택규모별로는 60㎡이하가 7만3,988가구(29.6%), 60㎡초과~85㎡이하가 9만1,938가구(36.8%), 85㎡초과가 8만4,108가구(33.6%)였다. 국토부는 아직 집계되지 않은 지난해 12월 주택건설물량이 수도권 6만~7만가구를 포함해 전국에서 10만~11만가구가량 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작년 연간 주택건설실적은 수도권 19만~20만, 전국 35만~36만가구가량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토부가 지난해 초에 세웠던 연간 목표(전국 50만, 수도권 30만가구)의 70%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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