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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청장 지난달 여권 지역 인사와 골프"
입력2009-01-13 21:06:27
수정
2009.01.13 21:06:27
청와대 '주의통보' 받기도
그림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한상률 국세청장이 지난해 12월 경북 경주에서 여권의 지역 인사들과 골프를 치고 식사를 같이한 것으로 드러나 청와대로부터 ‘주의’ 통보를 받은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 청장이 지난해 12월25일 경북 경주에서 한나라당 K모 의원을 비롯해 포항 지역 유력인사들과 골프를 쳤다는 첩보를 입수해 확인작업을 벌였다”며 “상당 부분이 사실로 밝혀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시 한 청장과 ‘연말 골프’를 친 인사들은 대부분 포항 지역 기업인들이었으며 이후 한 청장은 지역 병원장, 경제단체 대표 등과 식사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청장이 만난 인사들 일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과 친분이 있는 지역 유지들로 이 가운데는 이 대통령의 동서인 신모씨도 포함됐던 것으로 이날자 ‘시사저널’이 보도했다.
한편 한 청장의 그림상납 의혹 사건과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 청장 측이 건넸다는 문제의 그림이 뇌물로 밝혀지게 되면 파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민정 라인이 관련기관으로부터 동향 보고를 받고 있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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