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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항 배후부지 50% 공원·녹지로 만든다

여가활동 가능 공원 10곳조성<br>광역·주변 연계 교통망 갖추고<br>대형화물차 통행 도로도 계획


인천신항 배후부지의 절반 가량에 공원ㆍ녹지 등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인천항만공사(IPA)은 4일 '인천신항 배후부지 개발계획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배후부지 토지이용계획과 단계별 개발계획, 에너지 이용계획, 공급시설계획 등에 대한 밑그림을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배후부지(676만5,000㎡) 계획수립을 위한 것으로 오는 4월 마무리된다.

먼저 토지이용계획은 ▦기능배분 ▦교통동선 부문 ▦공원ㆍ녹지부문 등으로 나눠졌다. 기능배분 측면에서는 공공청사와 도로, 공원ㆍ녹지 등을 포함하는 공공시설은 49.5%로 전체 부지의 절반 가량이다. 복합물류ㆍ제조부문은 45.4%를, 업무ㆍ편의시설은 5.1%를 각각 차지했다.

교통부문에서는 광역ㆍ주변지역이 연계된 교통망을 갖추고 대형 화물차량 통행을 고려한 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공원은 송도 전체와 연계된 녹지축을 형성한다는 방침아래 다양한 여가활동이 가능한 공원 10여개를 조성하기로 했다.

신항의 개장은 수요량에 따라 1-1, 1-2ㆍ3ㆍ4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1-1단계에서는 2015년까지 124만3,000㎡를, 1-2단계는 2020년까지 87만5,000㎡, 2단계는 2030년까지 316만5,000㎡를 각각 개발하게 된다. 2030년 이후 개발하게 되는 3단계 개발부지는 90만8,000㎡다.

김춘선 IPA 사장은 "인천 신항 배후부지 개발계획안이 완성돼 관계기관과 협의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2030년 인천신항의 모습을 예견하고 개발계획을 맞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신항 배후부지 개발계획은 국토해양부의 '항만배후단지 종합발전계획'과 지식경제부의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인천시 도시계획 등에서 서로 다른 점이 있어서 공익성과 수익성이 조화된 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박진우 IPA 신항개발TF팀장은 "이번 용역은 주요 시설간 접근성과 효율적인 기능 연계성을 고려해 신항 배후부지에 최적화된 토지이용계획을 세우는 걸 기본 ??향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관계기관의 입장과 제안사항을 잘 검토해 최적의 배후부지 활용방안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인천 신항 공사는 오는 2020년까지 총 사업비 3조3,957억원(정부 1조3,641억원, IPA 2조316억원)을 투입해 연간 컨테이너 하역능력 236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는 최대 4,000TEU급 컨테이너 부두 12선석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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