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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수당에 30대 당수가 선출됐다. 6일(현지시간) 발표된 당원 우편투표 결과 보수당원들은 총선 3연패로 위기에 빠진 당을 회생시킬 구원투수로 올해 39세의 신세대 정치인 데이비드 캐머론 의원을 선출했다. 중도 우파 성향으로 ‘보수당 현대화’를 기치로 내 건 캐머론 의원은 개표 결과 13만4,446표를 얻어 6만4,398표를 얻은 데이비드 데이비스(57) 의원을 누르고 차기 당수에 당선됐다. 명문사학 이튼스쿨을 졸업하고 옥스퍼드 대학에 수석으로 입학해 영국 사회가 배출한 ‘전형적인 엘리트’로 꼽히는 캐머론 의원은 시장을 중시하는 정통 보수주의 철학의 근간을 유지하되 약자에 대한 배려를 확대하고 분배를 중시하는 좌파의 철학을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주목을 받아왔다. 하원의원이 된 지 불과 4년 만에 보수당 최고위직에 오른 캐머론 의원은 당선이 확정된 뒤 기자들에게 “영국민에게 현대화한 온정적인 보수주의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보수당은 이제 불평불만을 중단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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