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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클릭] 경기 서북부 미분양시장 '미풍' 稅 혜택·건설사 자구 노력덕이지구 세금감면 발표후 실계약 100여건일산 가좌지구에도 실수요자 매수문의 급증"분양조건 완화 이어지면 미분양 해소 탄력"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지난 9일 오후 백석역 부근에 위치한 신동아 하이파크 모델하우스에서 한 고객(맨 오른쪽)이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정부의 세제 혜택과 건설업체들의 자구 노력이 맞물리면서 수도권 최대 미분양 지역 중 한 곳인 경기 서북부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아직까지는 미풍 정도이지만 업계의 분양조건 완화가 이어질 경우 미분양 해소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오후 고양 덕이지구 ‘신동아 하이파크’의 모델하우스에는 계약서를 작성하는 사람이 여러 명 눈에 띄었다. 일산에서 10년 이상 거주하고 집을 넓히기 위해 옮길 집을 찾고 있다는 한 방문객은 “정부의 양도세 면제 발표가 나온 후 바로 가계약을 맺었다”며 “양도세 면제, 취득ㆍ등록세 감면 뿐만 아니라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시스템 에어컨 설치 등 건설사가 제공하는 혜택도 마음에 들어 집을 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동아 하이파크는 지난해 말까지 총 3,316가구 중 1,300여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었지만 정부의 세금 감면 방안이 나온 후 현재까지 가계약 300여건, 실계약 100여건이 성사됐다고 신동아 측은 설명했다. 신동아 하이파크의 분양을 대행하고 있는 어반포럼의 안진호 대표는 “조만간 분양조건을 추가로 완화해 실질적인 평균 분양가를 일산이 아닌 파주 운정지구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라며 “모든 조건이 실행되면 3.3㎡당 200만원 가량의 분양가 인하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아 하이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1,460만원인데 반해 파주 운정지구의 평균 분양가(135㎡형 이상ㆍ옵션ㆍ이자비용 포함)는 1,250만원 대여서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되면 고분양가 논란을 잠재우면서 미분양 해소에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550'); 일산 가좌지구에 위치한 한화 ‘꿈에그린’도 지난달 정부의 세금 감면대책이 발표된 이후 실수요자들의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다. 꿈에그린 분양 대행을 맡고 있는 마켓리더의 김한식 부사장은 “작년 말엔 방문객이 지나가다 들르는 수준이었는데 2월 이후로는 자금 계획도 논의하는 등 구체적인 얘기가 오고 가고 있다”며 “방문객 수도 기존엔 7~8팀(주말 기준) 정도에서 13~14팀 정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기존 집이 팔리지 않고 시세가 하락하면서 같은 면적으로 옮기더라도 추가 부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머뭇거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세금감면 방안이 반짝 효과를 거뒀지만 ‘3월 위기설’ 및 경기침체 심화 등의 영향으로 약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업체들이 분양조건을 더 낮춰야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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