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선박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새로운 수요를 내다보고 세계 최초로 해양레저용 반잠수정 '펭귄'을 개발, 지난 3월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신기술 해양레저장비가 비가 유럽 CE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에이치엘비는 "거대 시장인 유럽연합(EU) 진출에 필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CE인증 이후 유럽을 비롯해 중국ㆍ 동남아 지역에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에 본사를 둔 푸른중공업은 고급 요트 제작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과 동남아 등지에 고급 요트를 인도하는 등 국내외에 30여 척의 요트를 보급했다.
지난 2009년 대양에서 장기 항해가 가능한 중형(62피트) 스틸 강선요트를 국내 최초로 건조해 싱가포르에 수출했다. 국내 고급 요트 수출 1호다. 이 요트는 강화플라스틱(FRP)이 아닌 스틸을 재료로 외형에서 내부 인테리어까지 자체 기술로 제작했다.
푸른중공업은 용접기술과 엔진ㆍ전기 내장공사ㆍ정보기술(IT)산업 융합 등 우리나라 조선업 강점에다 요트 선진국들의 기술력을 전수받아 세계적인 요트제조사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선체 길이가 맞춤형 고급 수제요트 제작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80피트급 등 4척의 요트를 건조 중이며 중동지역에서 특수선 등을 수주해 국내외 시장공략에 가속도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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