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어' 그레그 노먼이 이혼 위자료로 1억달러를 물게 됐다. 영국 일간지인 인디펜던트는 25일(현지시간) 호주 출신 골프 스타인 노먼이 25년 동안 부부생활을 함께했던 로라 노먼에게 1억달러(한화 약 927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골프장 설계와 의류사업 등을 하고 있는 노먼의 자산은 약 3억달러(2,7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로라 노먼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년간 계속된 이혼 재판에서 "부인으로서 재산형성에 공헌했다"며 재산의 절반을 요구했다. 하지만 노먼은 "부인이 골프 스윙을 가르쳐주지도 않았고 우승하는 방법을 알려주지도 않았다"며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인디펜던트는 로라 측이 그레그 노먼의 새 여자 친구인 크리스 에버트를 이혼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고 위협해 그레그 노먼이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레그 노먼은 지난해부터 70년대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호령했던 에버트와 염문을 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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